양주 덕정역 근처 맛집 "풍천민물장어"
덕정역에서 우리집까지 걸어서 약 10분이다. 그 길에 맛있는 맛집이 있다.
"풍천민물장어"
어느날 이마트에서 민물장어를 남편이 사왔다. 그래서 집에서 지글지글 구워먹었다. 캠핑용 가스레인지로 구워서 거의 숯불에 굽는 느낌이었다. 물론 비교할 수는 없지만 무튼 프라이팬보다는 맛있게 먹었다. 그때부터 계속 아들들이 민물장어 노래를 불렀다. 그런데 가격도 가격이거니와 마땅히 맛집이 없었다. 그런데 동네에 걸어가도 될 만큼 가까운 곳에 가격도 착하고 맛도 좋은 민물장어집을 찾았다.
풍천민물장어
덕정역에서 양주 S 병원쪽으로 내려오다 보면 있는 풍천민물장어집니다. 가격은 1kg에 39.900원이다. 물가가 오르면서 가격도 올랐는데 그래도 착한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초벌돼서 나오기 때문에 먹기도 쉽다. 여기서 우리가족이 먹어본 메뉴는 장어, 된장찌개, 김치말이국수, 공기밥이다.
된장찌개 맛집인 곳
된장찌개의 경우 원래는 맵게 나오지만 요청하면 하나도 맵지 않게 나온다. 여기 된찌맛집으로 아이들도 밥에 비벼주면 싹싹 참 잘 먹는다. 그래서 가면 바로 주문하고 사장님도 알아서 맵지 않게 해주냐고 먼저 물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밑반찬은 대단한 거 없지만 다 맛있다. 장어가 기름이 많은 생선이라서 많이 먹다보면 조금 느끼할 수 있는데 부추, 양파초절임, 명이나물 등 깔끔한 반찬으로 먹기에 매우 좋다.
군더더기 없는 밑반찬
쌈 위에는 장뇌삼도 있어서 신랑이랑 나랑 가면 꼭꼭 씹어 먹는다. 장뇌삼이려니 하고 먹고 있는데 혹시 모르니 진짜 궁금하면 물어보시길 바란다. 쌈도 싸먹고 그냥 생강이랑도 먹고 여튼 맛있게 먹는다. 저 뼈튀김은 개인적으로는 너무 느끼해서 술없이 그냥 먹기는 좀 그렇다. 김치말이국수는 집에서 엄마가 해 주는 그런 맛이다. 대단히 맛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맛없지 않은 소박한 맛을 갖고 있다. 나의 경우 장어가 별로 땡기지 않는 날은 가서 김치말이국수만 먹고 올 때도 있다. 김치말이국수 좋아하신다면 한번쯤 드셔보시길 바란다.
동네맛집으로 인정
저녁을 먹으러 가도 좋고 술한잔 하러가기도 좋고 가족끼리 외식하기도 좋은 곳이다. 우리 가족은 평일에 종종 가는데 갈때마다 회식을 많이 하시는지 많은 분들이 계신다. 화장실은 건물 뒤쪽 밖에 있지만 위생상태가 아주 나쁘지 않다. 그리고 일단 사장님과 직원분들이 모두 친절하셔서 참 좋다. 경기지역화폐 사용이 가능하고 식탁자리, 신발벗고 앉는 자리 두 타입이있다. 그런데 보통 만석이 아니면 식탁에 앉는 걸 권하신다. 아마도 서빙할 때 식탁이 더 수월한 듯 하다. 반찬리필은 셀프이고 주차는 걸어만 다녀서 잘 모르겠다. 장어가 맛있고 가성비도 좋아서 우리가족 모두 냠냠 즐겁게 외식하러 다니는 곳 덕정역 근처 풍천민물장어다.